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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역사-2.반성은 살아있는 사람만이

  폭력의 역사(A History of Violence)-2.반성은 살아있는 사람만이       "사자 형, 오랜 시간이 지났어."  나는 형에게 다가가 갈기를 만지고 배에 머리를 뉘고 드러누웠다.  "그래, 그동안 잘 지냈어? 네 안부가 궁금했는데 네가 어디로 갔는지 도통 모르겠더라. 나에...

폭력의 역사-1.당신이 누구시길래

공든 탑이 무녀지랴

<카피 이미지-Headless woman>나: 사자씨 궁금한 게 있어. 공든 탑이 무너지랴라는 말이 았잖아.사자: 그런데?나: 와르르 무너지기도 하더라고. 순식간에.사자: 그럴 때도 있지. 그게 바로 인생이야.

사랑해

사자: 오늘 네 표정이 너무 좋아. 못 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거야?나: 사랑을 고백했어. 그녀에게 수줍게 다가가, 하지만 용기내서 당당하게 뜨거운 내 사랑을 보여줬어.사자: 드디어 용기를 냈구나. 축하해. 넌 이제 살아있는 것처럼 살 수 있겠구나.나: 맞아, 난 정말 살아있는 것 같아. 그녀가 냉장고에 두고 간 맥주를 마셨더니 더 기분이 좋아.사...

도둑이 되고 싶다

  도둑이 되어 너도 모르게 너의 사랑을 훔치고 싶다. 아주 솜씨 좋은 도둑이 되어 네가 감추고 있는 불안을 훔치고 싶다. 네가 알지 못하는 사이 너에게 내 뜨거운 마음을 데이지 않게 전하고 싶다. 알지 못하는 사이에 슬금슬금 너에게 다가가 아주 자연스럽게 백만 년전부터 함께 있었던 것처럼 너의 손을 잡고 싶다. 너의 손을 잡고 사뿐히 두근거리...

거세(去勢)

너에게 하는 부끄러운 고백  거세란 사람이나 짐승의 생식기를 잘라버리는 것을 뜻해. 나는 얼마 전까지 나의 남근(男根, 혹은 음경(陰莖), 비속어로는 자지)을 잘라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적잖아 있었어. 너도 알다시피 그렇다고 남성인 내가 남성을 사랑해서 거세 욕구를 느꼈다는 건 아니야. 난 여전히 여성을 사랑하고 여성에게 성적 매력을 느...

기억에 대하여

<내가 그린 그림 아니야>  예고 없이 똑똑, 사자의 집에 자정이 넘은 시간 찾아가 문을 두드린다. 깊은 밤, 사자는 책을 읽고 있었는지 안경을 끼고 있다. 그에게 벌써 노안이 찾아온 걸까. 사자는 잠시 주방에 가서 돌아와 내게 얼음 조각이 흔들리는 커피 한 잔을 내준다. 나: 나이 든다는 게 무엇인지 도대체 무언지 모르겠어...

취해서

 <시화조력발전소 전망대 아래에서>  사자씨, 난 오늘 밤 또 소주 한 병 만큼 취했어. 왜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셨냐고? 자꾸만 유리창을 두드리는 비가, 비가 내리잖아. 파도처럼 내 작은 방 안으로 밀려들잖아. 바람을 타고 들어온 빗방울이 내 혈관에 흐르는 피보다 더 빨갛고 뜨거워진 얼굴을 어루만지며 간들간들 춤추고...

크리스티앙이라는 사자 이야기

<음악-송창식의 선운사>  어젯밤이었다. 평소 내가 심심할 때 하는 일 중 하나인 유튜브 동영상 검색을 하고 있었다. 우연히 내가 쓰고 있는 산문과 같은 제목이 없을까 싶어 '사자'를 검색했다. 그러자 우르르 나오는 으헝헝 동영상들. 그 중에 하나 나를 감동시킨 영상이 있었다. 크리스팅앙(Christian)이라는 사자 이야기...

그녀는 너무 예뻐

<『어린왕자』에 나오는 그림이야. 사막여우 기억나?>  사자에게.  난 모두 잠든 한밤중에 또 너에게 편지를 써. 기분 좋게 두근거리는 내 심장을 어쩔까. 그녀만 바라보면 웃음짓게 되는 나를 도대체 어떻게 할까. 그녀는 예뻐. 내 눈에 그녀는 너무나 아슬아슬하게 예뻐. 그녀가 계속 예뻤으면 좋겠어. 하루 빨리 그녀가 안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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