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의 『한비자』(휴머니스트, 2016) 171223 [읽다] 길을 읽다


  『한비자』를 읽으며 이 책을 가치 있게 읽기 위해서는 어떻게 읽어야 할 지 생각했어요. 그 결과 '군주'를 현대 '시민'으로 읽어야 이 책의 가치가 돋보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지 않고 단지 위정자로 '군주'를 생각하면 이 세상은 위정자의 것이 되어버리고 마니까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대의 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있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생각하면 더욱 '시민'으로 읽어야 했어요.

  '시민'으로 읽는 『한비자』는 우리가 어떤 법을 만들어야 하고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 그 경계를 잘 그렸더군요. 한비자 스스로 규구가 있어야 바른 선을 그을 수 있다는 것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과연 누구를 위한 나라인지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충분한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책이었어요. 지금 완전히 다 읽지는 않았고 11권을 읽고 있어요.

  2017년 지금, 대한민국은 망가졌고 또 다시 고치고 있는 중이에요. 그 과정에서 망가지는 부분들이 있겠죠. 하지만 그것마저도 우리의 무늬같아요. 우리 것이 아니라면 과연 누가 이 나라를 망치고 고치고 있겠어요. 누군가는 망가진 부분을 아름답다고 말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고친 부분을 망가졌다고 말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과연 이 나라가 누구의 것인지, 헌법을 꼼꼼히 살피면 한비자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것 같고 망가짐과 고침의 경계도 확실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전히 애매한 부분은 있겠지만 세상에 어디 완벽이 있을까요. 그저 우리는 완벽을 추구하는 꿈꾸는 사람들이니까요.

  옮길 부분이 어디 한 두군데 일까요. 최근에 읽은 부분 중 하나를 발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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