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리 후배들의 시극-2012 [무늬] ⇔ 2009년 이전

대학을 졸업한지 벌써 10년이 되었다. 대학에서 가장 많은 추억을 만들었던 시창작 연구회 비나리. 그들과 이제는 거의 연락을 하고 지내지 않는다. 내게 무수히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비나리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도 연락이 닿지 않게 되었다. 그들이 그립다. 그 시간, 그 추억, 그 공간이 그립다. 신이 형의 뼈와 함께 우리들의 자취가 남아있는 비나리 동산, 낮잠을 자곤 했던 비나리 동산이 그립다. 요즘도 후배들은 비나리 동산에서 우정을 다지고, 사랑을 속삭일까. 설과 함께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는 모임을 만들어서 비나리 동산을 청소하던 기억도 난다. 신림동에서 마지막으로 보았던 친구, 설은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을까. 치기어리게 세계문학연구회라고 설과 나 성희, 지연과 함께 루카치와 프로이트를 읽던 때가 생각난다. 그리고 전국적인 인터넷 인문학 모임인 풍경과 시선 사람들도 생각난다. 다들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인문대 앞 우뚝하게 솟은 히말라야시다(개잎갈나무) 근처에서 아줌마는 요즘도 과일이나 떡을 팔고 있을까. 인문대 벤치엔 요즘도 밤이 되면 맥주나 막걸리를 마시며 노래를 부르던, 항상 무엇인가에 갈증나던 '우리들'이 지금도 있을까. 나는 누구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고 살아왔는지...



                                                                          아마 1996년?




풍경과 시선 모임에서 동산과 설




비나리 후배들. 왼쪽부터 유미, 현, 민구




고전문학 답사 때문에 갔던 것 같은데...어디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은선과 유미.



풍시의 부산 멤버를 만나기 위해 광주허가 달린 렌트카를 타고 부산에 갔다. 아마 광안리 해수욕장인듯.


세계문학연구회의 처음이자 마지막 MT. 대흥사인듯. 나, 지연, 성희, 설.


내가 정신이 없어서 연락도 못하고 있소. 두 사람은 지금 여수에 살고 있는 건가?



형에게 무슨 말을 하겠소. 세상은 부조리니까. 알게 해주어 고맙소.


명중형, 잘 계신지.


처음도 끝도 정미정. 이젠 너의 삶이 자유로워졌는지 궁금하다.


정하. 서울 살고 있다면서 연락 없는 정하. 섭섭하다.


승국. 지금은 어디 살고 있니?


찬모형, 학부 때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고 힘이 되어준 형. 덕분에 광주가 따듯했어요.

설과 창두형. 창두형, 2009년 겨울은 내게 너무 혼란스럽고 힘든 때였소. 나의 망언들, 태도를 용서하고 연락주시오.


절대 내 편이 되지 못하는 동산. 설이 팬인 동산과 한 컷. 필암서원인가? 2000년인 것 같다.


풍경과 시선 멤버들과 소쇄원에서.



비나리 후배들과 함께



선배가 있어 다행이다. 호근이형과 철이형. 그리고 비나리 후배들과.



홍도 뒤편에서 펑펑 피어나는 꽃을 찍는데 너무 흐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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