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내가 그저 힘이 없어서 그런 거야.
그러니까 난 누구도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난 많이 남은 내일들에 놓여있을 어쩌면 많은 기회들을 포기했는지도 몰라.
하지만 많이 내게 남은 많은 내일들이 어떤 무늬와 의미를 갖고 있는지 모르겠어.
여름 날 내쫒기듯 한국을 떠난 후, 계속 고민하고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희망은 너무나 가볍고, 때론 나를 무겁고 힘들게 만들어.
그래서 굿바이. 다시는 보지 못할 친구들과 가족. 이젠 굿바이. 그리고 미안해. 고마워.
나는 그대들 누구도 나와 같은 선택을 하지 말았으면 해. 모두 안녕하길 바라.